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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초보 베타 기르기(어항 꾸미기, 사육 정보)

by 송사리와 새우 2022. 10. 20.

물고기를 기른다고 하면 가장 흔하게 접하는 물고기는 구피, 금붕어, 베타 정도가 있습니다. 그중 베타는 컵에 담겨, 좁은 공간에서 기포기 등 장치가 없이도 쉽게 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인기가 많은 어종입니다. 베타에 대해서 사육방법과 어항 세팅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베타

베타는 학명은 Betta splendens이며, 흔히 베타로 불리고 있습니다. 베타는 소형종에 속하며, 주로 5cm 이내의 작은 어종을 기르지만, 종에 따라 10cm가 넘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서식지는 농수로나,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우리니라 민물고기인 버들붕어와 매우 유사합니다. 투쟁심이 강해 보통 한 마리 단독 사육을 하며 산란기에만 암컷과 수컷을 합사시켜줍니다.

 

화려한 베타의 모습
화려한 베타, 흰색, 검정색, 빨간색 등 다양한 색의 베타가 있다.

 

베타는 아가미 호흡과 라비린스기관 호흡 두 가지로 호흡을 하며 라비린스기관 호흡으로 용존 산소량이 부족한 곳에서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컵에서 산소가 부족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베타 어항 꾸미기(사육환경)

베타가 컵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해서 결코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죽지 않고 살아가는 정도이지, 최소한 어느 정도 크기는 되어야 합니다. 어항 크기는 넓으면 넓을수록 좋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르는 사례를 보면 최소한 20큐브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단독 사육이기 때문에 한 마리를 위해 너무 큰 공간을 사용하는 것도 사육자 입장에서 아쉽기 때문에 보통 소형 어항 여러 개에 각각 한 마리씩 베타를 넣어 여러 마리를 기릅니다. 유리벽을 통해 베타가 서로를 보며 지느러미를 세우는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베타의 수질은 약 산성으로 수초 어항이 좋습니다. 잎이 넣은 스킨답서스 같은 식물을 넣어주면 잎 위에서 쉬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베타 사진
투쟁심이 강해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도 지느러미를 세운다

 

지느러미가 길고 화려한 만큼 수류에 약합니다. 그래서 여과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용하더라도 아주 약하게 사용해 수류가 거의 없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왈스타드 방식의 무여과 수초항에 가장 적합한 어종이라고 생각합니다.

 

베타 사육 방법

먹이

베타는 수면에 있는 장구벌레(모기 유충), 작은 벌레를 먹으며, 어항에서는 물에 뜨는 플레이크 타입의 사료가 좋습니다. 하지만 어항에 적응이 된 베타는 일반 사료를 대부분 잘 먹고, 어항 안에 새우가 있다면 잡아먹기도 합니다.

 

합사

무조건 단독 사육이 원칙입니다. 산란을 위해서만 암컷과 수컷을 잠깐 합사시키며, 그 외에는 따로 키워야 합니다. 새우에 대한 공격성도 강하며 수초가 무성해 새우가 알아서 숨어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면, 새우는 금방 어항 안에서 사라집니다.

달팽이 중에서도 애플스네일은 더듬이를 계속 쪼아서 합사는 불가능합니다.

 

 

이상으로 베타 어항 크기나 수초 같은 어항 세팅과 먹이, 합사 등 사육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베타는 마리에 1000원 정도의 기본 베타와 몇 만원 하는 고급 베타가 있지만, 처음 입문하신다면 화려한 모습만 보고 욕심내지 말고, 일단 시도하고 자신과 맞는지부터 보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베타를 기르면서 즐거운 물생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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