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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물티 키우기] 소형어항에 가장 어울리는 어종

by 송사리와 새우 2022. 10. 17.

한자 이하의 소형 어항에 어울리는 어종 중 '물티 파시아투스'라는 어종의 사육 정보와 팁에 대해 공유해보겠습니다.  온도, pH 등 사육 환경부터 먹이, 번식과 브리딩, 다른 물고기와의 합사에 관련된 부분까지 알아보겠습니다. 

 

물티 파시아투스

소위 '물티'라고 줄여서 부르며 탕가니카 호수의 바닥의 골뱅이, 소라 같은 껍데기 속에서 살아가며 위험을 감지하면 소라 껍데기 속으로 재빨리 숨어드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티를 비롯한 탕가니카 호수의 어종을 패각종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소라를 영역으로 삼는 물티

 

물티는 성장 크기 3~5cm 정도로 작은 어종이면서, 영역으로 삼은 소라 주위를 잘 떠나지 않아 30cm 미만의 작은 어항에서도 기를 수 있는 어종입니다. 

 

  • 성장 사이즈 : 3~5cm
  • 수명 : 5년 이상
  • 서식지 : 아프리카 탕가니카 호수

 

사육 정보

물티는 약칼리성 수질에 서식하며 일반 열대어처럼 24~26도의 수온이 적합합니다.

 

  • 적정 수온 : 24~26
  • 적정 수질 : 약알칼리성

 

사육환경(어항 꾸미기)

물티는 보통 pH를 약알칼리로 맞추기 위해 바닥재로 산호사를 보통 깔아줍니다. 하지만 굳이 산호사를 깔아줄 필요는 없고, 오히려 물티가 모래를 물어 나르는 특성을 감안하면 고운 샌드 종류의 바닥재를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pH를 약알칼리로 맞추기 위해서 별도로 뼈 산호를 별도로 조금 넣어주는 것으로도 충분합니다. 

(물티는 자연환경에서 약알칼리 수질에 서식하지만 어항에서 pH에 까다롭지 않습니다) 

 

소라 주위의 바닥재를 입으로 물어나르는 공사를 하는 것이 물티의 특징이다.

 

소라껍데기를 영역으로 삼기 때문에 소라껍데기를 충분히 넣어주면 좋으며, 가벼운 애플 스네일 빈껍데기를 넣어주면 입으로 물고 옮기는 재미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먹이

자연에서 물티는 동물석 먹이를 섭취하며, 어항 내에서는 대부분의 일반 열대어 사료를 잘 먹습니다. 입수 초기에 어항에 적응되지 않았을 때는 먹이 반응이 느린 편입니다. 적응이 되어도 바닥에 떨어진 먹이는 잘 먹지 않으며, 먹이 반응이 빠른 편은 아니라서 바닥에 빠르게 떨어지는 먹이보다는 입자가 작아서 천천히 떨어지는 먹이가 적합합니다. 입자가 작아 수류 영향을 받아 떠다니는 시간이 긴 사료를 추천합니다. 

사료로도 충분하지만 특식으로 브라인 쉬림프를 부화시키거나, 냉동 브라인 쉬림프, 물벼룩 등 먹이를 주는 것도 매우 추천합니다. 

 

물티의 번식과 브리딩

번식부터 치어를 기르는 과정은 열대어 중 가장 쉬운 편에 속합니다. 

 

물티 암수 구분

새끼는 암수 구분이 어렵고, 성장을 하고도 육안으로 판단은 어렵습니다. 줄무늬나 지느러미 모양이 다르다고 하는데 사실 굉장히 어렵고, 정확한 방법은 크기입니다. 수컷이 3.5~4.5cm 정도로 크고, 암컷은 2.5cm로 작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서 눈에 띄게 크기가 다르다면 암수가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암수 한 쌍을 처음부터 넣어도 되지만, 4~5 마리 정도의 유어~준성어를 입양해서 자연스럽게 쌍이 잡히길 기다리는 방법도 좋습니다. 

 

번식과 브리딩

번식은 사람이 해줄 부분은 없고, 쌍이 잡힌 한 쌍이 있다면 어느 순간 아주 작은 치어가 꼬물꼬물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물고기처럼 치어를 분리하지 않아도 알아서 잘 키우며, 다음번 치어를 낳아도 앞에 낳은 치어를 공격하지도 않고 같은 영역 내에서 다 같이 살아갑니다.

사람이 신경 쓰지 않아도 번식부터 브리딩까지 알아서 하는 몇 안 되는 물고기입니다. 

치어 먹이는 별도로 주지 않아도 성어들이 먹고 남은 부스러기 등을 먹고도 잘 살아남습니다. 치어를 위해 굳이 준다면 탈각 알테미아 정도가 있겠네요.

 

합사

작은 어항이라면 합사는 쉽지 않습니다. 영역으로 삼은 소라 주위에 가족이 아닌 다른 물고기(물티, 타 어종 모두)를 모두 쫓아냅니다. 작은 어항에서 다른 물고기가 갈 곳이 없으니, 계속 스트레스를 받겠지요. 

큰 어항이라면 영역 외 공간이 많이 때문에, 물티를 공격할 만큼 큰 물고기가 아닌 소형어이거나 물티와 같은 서식환경을 갖는 물고기가 아니라면 대부분 합사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네온테트라 같은 카라신과 어종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기를 수 있는 물고기지만, 의외로 가장 처음 기르게 되는 물고기가 아닌 '물티 파시아투스', 줄여서 '물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티의 온도, 수질 등 사육환경, 먹이, 번식과 브리딩, 합사까지 읽어보시면 물티를 기르면서 즐거운 물생활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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