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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번식 쉬운 초보 물고기 어종 추천

by 송사리와 새우 2022. 10. 25.

어항에 물고기를 잘 키우기만 해도 물생활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물고기가 산란하고 치어가 성장시키는 것 또한 생명의 소중함과 물생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막 입문한 초보 단계에서 키우기 쉬우면서 번식까지도 쉬운 어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입문용 물고기의 종류

흔히 입문용 물고기는 생명력이 강하고 누구나 쉽게 기를만한 어종입니다. 그리고 초보 입문단계에서 부담이 없도록 구하기 쉽고 분양 가격이 저렴해야 합니다. 이런 어종은 일반적으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에 있는 물고기들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물론 마트에서 물고기를 구매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마트에 있는 어종들이 대체로 기르기 쉬운 어종입니다.

마트에 가보면 컵 속에 있는 베타를 비롯해 구피, 플래티, 네온테트라 같은 소형 카라신, 체리 바브같은 잉어과, 말라위 시클리드, 금붕어 등이 대표적인 어종입니다.

이런 어종 중 번식이 특별히 쉬운 물고기가 있다면, 초보들이 번식까지 가기 좋을 것 같네요. 

 

번식이 쉬운 입문용 물고기

 

1. 구피, 플래티

구피나 플래티는 난태생 어종으로 특이하게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어종입니다. 갓 태어난 치어도 크기가 꽤 크고, 스스로 잘 움직일 수 있습니다. 구피나 플래티는 암컷과 수컷 구분이 다른 어종에 비해 쉬운 편이라서, 어항에 암, 수 몇 마리 넣어두면 새끼를 낳습니다.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암컷 한 마리가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를 낳는 구피와 플래티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구피와 플래티

 

다만 갓 태어난 치어를 보호하지는 않기 때문에, 수초가 무성해 숨을 곳이 많으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숨을 곳이 없다면 출산이 임박한 암컷을 부화통에 분리해 새끼를 분리해야 합니다.

치어는 성어에게 잡아먹힐 수 있으므로, 최소한 유어는 벗어나거나 입에 들어가지 않을 사이즈로 성장해야 합사할 수 있습니다.

 

2. 탕가니카 패각종 물티

탕가니카의 패각종 물티는 번식이 쉬운 물고기 중 빼놓을 수 없는 어종입니다. 물티는 마트나 수족관에 항상 있는 어종은 아니지만, 키우기 매우 쉽고 번식은 가장 쉽다고 생각되는 어종입니다.

물티는 암수 한 쌍이 잡히면 알을 낳는데, 태어난 치어를 부모가 잘 돌보고 지켜줍니다. 그리고 어항의 공간에 여유가 있다면 거의 매달 알을 낳습니다. 다른 어종에 비해 알의 수는 적어서 초산은 10개 미만에서 점점 많아져 20개 정도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티 파시아투스
세대 번식을 해서 치어 생존율이 높은 물티

 

물티의 장점은 바로 세대 번식입니다. 보통 치어를 돌보는 어종이라도 다음 번 알을 낳으면 이전 치어들을 쫓아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물티는 이전의 새끼들도 같은 영역에서 내보내지 않고, 이전 새끼들도 새로 태어난 새끼들을 해치지 않는 세대번식이라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대 번식을 하는 어종은 많지 않은데, 물티 외에는 탕가니카 어종인 시밀리스와 브리샤르디가 대표적입니다.

그중 물티가 크기가 가장 작아, 아무래도 작게 시작하는 초보에게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3. 니그로

니그로도 구피처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시클리드의 한 종류입니다. 암수 한 쌍만 맞으면 쉽게 번식을 하며, 생명력이 강해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치어를 잘 돌보는 데다가 한 번에 낳는 알의 개수도 300~1000개 정도로 많아, 수많은 치어를 볼 수 있습니다.

 

번식의 왕 니그로

 

단점으로는 다음 번 알을 낳게 되면 이전 새끼를 영역 밖으로 내보냅니다. 어항이 작다면 치어들이 죽을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분리된 치어는 성장해도 영역의 개념이 확실한 어미와 같이 합사는 어렵습니다.

 

4. 안시(플레코)

안시는 번식을 위해서 많이 기르는 어종입니다. 앞에 나열한 어종들에 비해 가격대가 있지만, 안시 숏핀 등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안시는 초식 어종이기 때문에, 새우나 작은 물고기와 합사도 유리합니다.

안시도 역시 암, 수 한 쌍이 있다면 쉽게 산란을 하는데, 수컷이 알을 부화시킵니다. 치어가 부화하고, 어느 정도 클 때까지 수컷이 돌보는데, 수컷의 체력이 약해지기 쉬워 별도로 치어가 태어나면 어항에서 분리하기도 합니다.

산란상을 이용하면 알을 산란상에 낳는데, 분리할 때 산란상만 빼내면 되지 때문에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아주 작은 치어는 성어와 같이 키우기 힘들지만, 어느 정도 크면 합사가 가능합니다.

 

구피, 플래티, 물티, 니그로, 안시(플래코) 등 초보가 키우기 쉬우면서 번식이 쉬운 물고기들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이 물고기들은 비교적 작은 어항에서 시작할 수도 있고, 구하기 쉬워서 입문하기 좋은 어종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번식이 쉬운 어종들을 키우면서 새끼를 낳고 기르는 즐거움까지 가져보는 것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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