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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구피, 플래티 치어 생존율 높이기

by 송사리와 새우 2022. 10. 29.

구피나 플래티는 초보자들도 쉽게 번식을 해서 새끼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구피나 플래티는 새끼를 바로 분리하지 않으면 성어가 잡아먹기 쉬워 부화통, 수초 등 은신처 제공을 해야 치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구피, 플래티 치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난태생 어종

난태생 어종은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어종을 말합니다. 대부분 물고기는 알을 낳습니다. 그런데 난태생 어종은 알이 아닌 새끼를 낳는 특이한 어종입니다. 새끼를 낳는 만큼 치어의 크기가 알에서 태어나는 어종의 치어에 비해서 월등히 크고, 건강해서 쉽게 기를 수 있습니다. 

 

난태생 어종 구피와 플래티

 

또한 보통 알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치어는 먹이 공급이 쉽지 않습니다. 브라인 쉬림프도 먹기 힘들 정도로 치어가 작은 어종도 있어서 더 작은 로티퍼, 인푸조리어 같은 구하기도 어려운 먹이를 공급하기도 합니다.

반면에 난태생 어종은 치어가 크기때문에 먹이에 대해서는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점도 장점 중 하나입니다. 

난태생 어종으로는 대표적으로 구피와 플래티가 있습니다. 모두 쉽게 구할 수 있고, 기르기 쉬워 초보자들이 입문용으로 많이 기르기도 합니다. 

 

난태생 어종 치어 생존시키기

난태생 어종의 치어를 기를 때 가장 어려운 점은 성어가 막 태어난 새끼를 잡아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부 어종은 알을 낳고 치어를 돌보고 지켜주기 때문에 치어의 생존율이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구피나 플래티는 치어를 돌보지 않습니다. 오로지 치어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에, 작은 어항에서는 사실상 살아남기 힘든 구조입니다. 

그래서 치어를 분리를 해야하는데, 새끼 낳는 순간을 항상 지켜보고 있을 수는 없는데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요?

 

1. 부화통

 

구피, 플래티 부화통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출산이 임박한 구피나 플래티 암컷을 부화통 안에 넣어 다른 성어와 격리시킵니다. 그리고 부화통 안에서 치어를 낳으면 다른 성어의 공격을 받지 않습니다. 

부화통 내에서도 어미 개체가 통과하지 못하고, 치어만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어미로부터 먹히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보통 새끼를 낳는 어미보다 옆에 있는 다른 성어가 잡아먹는 경우가 많으니 이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되지만, 새끼를 다 낳고 나면 어미도 치어를 먹을 수 있으니 최대한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은 다양하나 원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2. 은신처 제공(수초)

무성한 수초항에서 치어 생존율이 올라간다

 

막 태어난 치어도 어느 정도 유영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초가 무성한 어항에서는 성어가 들어가기 힘든 곳을 본능적으로 찾아갑니다. 그리고 성어들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생존율이 높아집니다. 

다만 수초가 무성한 경우 나중에 발견되는 치어를 뜰채로 건져 별도로 사육하기는 어려워, 계속 성어와 합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작아 먹힐 위험은 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잡아먹힐 사이즈를 벗어나니, 자연스럽게 키우는 걸 선호하는 분들은 이렇게 하기도 합니다. 

 

3. 저밀도 사육

밀도를 매우 낮게 사육하는 방법입니다. 치어가 태어나면 다른 성어가 잡아먹기 쉬운데, 어항 공간에 비해 개체 수 자체를 매우 적으면 그만큼 잡아먹히기 힘듭니다. 

구피가 플래티가 치어를 잡아먹긴 하지만, 육식 어종처럼 적극적인 사냥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료를 먹듯이 눈앞에 입에 들어갈 만한 치어가 있으니 잡아먹습니다. 그래서 멀리 있는 치어를 적극적으로 쫓아가지도 않고, 치어도 생각보다 잘 피해 다닙니다. 그래서 개체 수 가 적다면 생존율을 높일 수는 있습니다. 

 

난태생 어종인 구피, 플래티의 치어의 생존율을 높이는 방법인 부화통 사용, 수초로 은신처 제공, 저밀도 사육 3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나열한 순서인 부화통, 무성한 수초, 저밀도 사육 순서대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부화통은 치어를 대부분 살릴 수 있습니다. 무성한 수초항에서는 자연스럽게 키우면서 치어가 살아남을 환경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구피나 플래티가 메인이 아닌 수초 어항이 메인인 경우 이렇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밀도 사육은 아무래도 어항에 많은 개체를 넣고 하고 싶어 하다 보니 선호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이렇게도 해볼 수 있어 공유드립니다. 

 

구피나 플래티는 새끼를 낳는 어종으로 관심을 받고, 누구나 쉽게 번식할 수 있어 사랑받는 어종입니다. 위 방법들 참고해서 즐거운 물생활 즐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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